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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tt2srt by 밥 오

자 막 : 박 해 준

 

"NETFLIX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시리즈"

 

로버트 존슨은 역대 최고의 블루스
아티스트들 중에 한 명이죠

 

로버트에겐
정말 신비한 구석이 있어요

 

그 정도 레벨의 천재는
다시는 안 나올 거예요

 

로버트의 코드가 없는

 

블루스나 록은 없어요

 

두세 명이 연주하는 것 같은데

 

한 명이 연주하는 거죠

 

♬ 교차로에 갔다네

 

♬ 무릎을 꿇고

 

그의 음악은
로큰롤의 원형이에요

 

기타 연주는 말할 것도 없고
노래와 주제가

 

바흐와도 같았죠

 

그리고 음색이
굉장히 으스스해요

 

♬ 불쌍한 밥을 구해 줘요

 

존슨은 자신만의 장르를

 

개척했어요

 

♬ 교차로에 서서

 

당시에는 알려진 바가
별로 없어서

 

자연히 신비하게 여겨졌죠

 

로버트 존슨의 전설은
아직도 살아 있어요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가
많이 남아 있거든요

 

음악에도 끌렸지만

 

사람들에게 마법을 믿게 한 건
그런 전설이었어요

 

모두가 그의 미스터리를
풀려고 했어요

 

로버트는 기타를 배운 지
얼마 안 됐고

 

실력도 별로였다고 해요

 

그런데 갑자기
실력이 일취월장한 거예요

 

그래서 다들
분명히 뭔가가 있다고 생각했죠

 

전설에 따르면
그는 교차로에 가서

 

악마를 만났다고 해요

 

악마에게 영혼을 팔고

 

세계 최고의
기타 연주자가 된 거죠

 

하지만 어디까지가 전설이고

 

어디까지가 진실일까요?

 

로버트 존슨의 삶에 대해선
알려진 바가 거의 없어요

 

사진도 겨우 두 장뿐이고

 

영상은 전혀 없죠

 

지난 50년 동안

 

로버트 존슨의
삶과 음악을 연구했습니다

 

로버트 존슨은
음반을 많이 남기지 못했어요

 

겨우 29곡만 있죠

 

그리고 겨우 27세일 때
사망했습니다

 

로버트 존슨이
할아버지란 걸 알았을 때는

 

제가 15살 때였어요

 

로버트 존슨의 음악을
처음 들었을 때

 

음악이란 이런 거라는
말이 나왔어요

 

알려진 바가 너무 적어서

 

자료란 자료는
전부 다 읽었습니다

 

존슨에 대한 박사가 됐습니다
그에 대한 모든 자료를 다 읽고

 

그의 모든 음악을
다 들었거든요

 

하지만 뮤지션으로서

 

그의 심리를
이해하고 싶었습니다

 

로버트 존슨의 음악을
들었을 때

 

정말 최고라는 생각이 들었고

 

대체 비결이 뭔지 알고 싶었어요

 

의도적으로 내린 결정이 아니라

 

그저 그렇게 하고 싶었던 거죠

 

할아버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델타 출신의
로버트 존슨이란 녀석은'

 

'항상 묘지에서 어슬렁거렸어'

 

그리고 이런 말씀도 하셨죠

 

악마와 관련이 있다고요

 

그래서 어떤 사람이었는지
너무 알고 싶었어요

 

"존 해먼드, 뮤지션"

 

컨트리 블루스 음반에
로버트 존슨의 곡이 있었는데

 

단연 돋보였어요

 

그래서 그에 대해서
최대한 많은 것을 알려고 했죠

 

그의 고향인 미시시피의
헤이즐허스트에 자주 갔고

 

그를 알았던 모든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눴어요

 

차를 몰고 가다가

 

현관에 앉아 있는 사람을 보면
차를 세웠는데

 

그런 식으로
갑자기 질문을 던져도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정말로 많아요

 

로버트랑 사귀던 사이였나요?

 

6, 7개월 정도 사귀었어요

 

그가 어디론가 떠나서
음반을 만들기 전까지요

 

음반을 녹음하러 간다고 했거든요

 

1967년이 되어서야

 

"사망 증명서"

 

로버트의 사망 증명서가
발견되었어요

 

사망 증명서를 통해서
그의 어머니가 누군지 알게 됐고

 

아버지가 누군지도 알게 됐죠

 

그리고 그에 대한
첫 번째 진실도요

 

인구 조사 기록, 시민 명부

 

사망 증명서
결혼 증명서를 통해서

 

정보가 조금씩 모아졌습니다

 

그리고 정보가
조금씩 나올 때마다

 

새로운 문을 열 수 있는
열쇠가 되었죠

 

"로버트 존슨
블루스 박물관"

 

이것 좀 보게

 

오렌지색 옷을 입었다더니

 

안녕, 스티브

 

♬ 저 아래 교차로에서

 

♬ 어둠이 내 발목을 잡았네

 

제 할아버지인 로버트 존슨은
미시시피 헤이즐허스트 태생입니다

 

그의 어머니는
줄리아 도즈였고

 

찰스 도즈와 결혼을 했죠

 

찰스 도즈는
부유한 목수이자 농부였어요

 

하지만 일부 백인들이
그의 성공을 시기했고

 

린치를 피하기 위해
멤피스로 도망을 가야 했어요

 

줄리아는 궁핍해졌고

 

로버트의 친부가 되는

 

동네 벌목꾼과
같이 살게 되었죠

 

바로 이 집에서...

 

아마도 로버트 존슨이

 

태어났을 겁니다

 

바로 이곳

 

정말 보잘것없는 곳이

 

1세기가 넘도록

 

남아 있습니다

 

아직 남아있다는 게

 

로버트의 삶을
비유하는 것 같아요

 

"헤이즐허스트"

 

제가 알기로는

 

이 집, 저 집을 전전하며

 

멤피스에서 델타로
델타에서 아칸소로 갔고

 

그러던 중에
모친이 집을 나갔을 거예요

 

안정적인 집과 환경을
가진 적이 없었죠

 

자신을 인정해 준
아버지상도 없었고요

 

세월이 흐르고

 

로버트 존슨의 모친은
재혼을 했습니다

 

그리고 로버트는
소작농인 새아버지와 살게 됐죠

 

새아버지가 로버트를
학대했다고 들었어요

 

밭에 일하러 안 간다고
때렸다더군요

 

존슨은 소작농인
새아버지를 보고

 

쟁기와 지주에 얽매이는 게

 

얼마나 고된 일인지 알게 됐어요

 

그래서 자신은
저렇게 속박되어서

 

바가지를 쓰지 않겠다고
다짐한 거죠

 

하지만 당시에 흑인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많이 없었어요

 

농사일이 아니면

 

할 일이 없었죠

 

그래서 블루스로
돈을 벌려고 했어요

 

긴 손가락으로 기타를 연주했는데
손가락을 망치고 싶지 않았겠죠

 

밭에서 기타를 연주하고

 

푼돈을 벌었어요

 

그런데 말이죠
윌 도커리의 농장은

 

"도커리 농장"

 

로빈슨빌 외곽에 있는데

 

거기선 휴일도 없이 일했고

 

라디오도 없었어요

 

"타지 마할, 뮤지션"

 

음악 같은 것도 없었죠

 

하지만 주말에는
뮤지션들이 나와서

 

억압된 사람들을 위로했습니다

 

그리고 탈출구를 제공했죠

 

음악을 연주하면
자신을 잊을 수 있잖아요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만들 수 있고요

 

자신을 잊게 말이죠

 

♬ 나는 믿어, 예쁜 자기

 

♬ 내 빗자루의 먼지를 털 거야

 

교회 다니는 사람들은
블루스의 고향이

 

교회라고 하는데

 

그건 거짓말입니다

 

교회가 아닌
들판이 고향이에요

 

저 넓은 들판에서

 

그들은 악기를 연주했어요

 

하모니카

 

'베이비, 거긴 안 돼'

 

'날 아프게 한 것처럼
너도 고통을 받을 거야'

 

여자에 대한 가사가 아니에요

 

농장주에 대한 가사죠

 

미시시피 사람들처럼
블루스를 연주한 이들은 없어요

 

그들 속에 이미
블루스의 정신이 있었거든요

 

뮤지션들은 소작농들을 위해
연주를 했지만

 

소작농들에겐 돈이 없었어요

 

하지만 도시 주민들은 달랐죠

 

당시의 흑인 뮤지션들은

 

등에 기타를 메고
히치하이킹을 하면서

 

마을을 오갔습니다

 

버스, 기차를 타거나
걷기도 했고요

 

공연을 할 수 있는 곳이
있다면 말입니다

 

길거리건 주크 조인트건

 

관객이 있는 곳이라면요

 

목화밭으로
돌아가지 않기 위해선

 

사람들이 원하는 곡을
연주해야 했어요

 

그래서 폴카, 컨트리
팝송을 연주했죠

 

그리고 뮤지션들이
동네에 와서

 

길거리에서 공연한다는
소문이 나면

 

가게 주인들이 와서
이렇게 물었어요

 

오늘 밤에 자기 가게에서
연주할 수 있냐고요

 

"주크 조인트"

 

주크 조인트는
시의 경계 안에서

 

흑인들이 즐길 수 있는
장소였습니다

 

춤추고, 연주하고
맥주 마시고, 도박도 했죠

 

동네 사람들과 함께 말이에요

 

로버트는 돈이 좀 모일 때까지
한 마을에서 공연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마을로
떠나곤 했죠

 

로버트는 20대 때 유랑을 했는데
매우 위험했어요

 

굉장히 위험했죠

 

흑인들에게

 

미시시피는 세계에서
제일 위험한 곳 중 하나였어요

 

남부의 위쪽 동네인
버지니아나

 

혹은 캐롤라이나에서는

 

노예주들이 이렇게 협박했어요

 

'똑바로 안 하면
미시시피로 보내서'

 

'팔아 버린다'

 

그러면 이렇게 답했죠

 

'다른 건 다 좋은데'

 

'제발 거기로 보내진 마세요'

 

얼마나 끔찍한 곳인지
잘 알았기 때문이죠

 

흑인이면 살해될 수도 있고

 

린치를 당할 수도 있었죠

 

아무 이유도 없이요

 

'너, 맘에 안 들어'

 

'얘들아, 쟤 그냥 콱...'

 

다른 어느 곳보다도
미시시피 델타에서

 

린치 사건이
많이 일어났습니다

 

하지만 그런 위험성만
삶을 힘겹게 만든 건 아니었죠

 

"어제 한 남자가 린치를 당했다"

 

떠돌이의 삶은
더욱 힘들었어요

 

대부분의 주민들이
기독교도였고

 

그들에게 블루스는
악마의 음악이었거든요

 

일요일 아침이 밝으면

 

예배가 시작되는데

 

목사는 돈을 안 벌어요

 

대부분의 남자들은

 

주크 조인트에 있죠

 

밤새도록
음악이 흐르는 곳이거든요

 

이런 얘기는 쉬쉬하지만
그게 사실이에요

 

목사는...

 

예배를 주도하죠

 

그런데 거긴 여자밖에 없어요

 

주크 조인트와 주크 하우스는

 

돈을 조금이나마 벌어요

 

하지만 목사는 전혀 못 벌죠

 

'악마의 음악을 들으면
지옥에 떨어집니다'

 

침례교 목사가 이렇게
말문을 떼죠

 

'누군가는 다치고
누군가는 싸움을 하는데'

 

'그게 다
악마의 음악 탓입니다'

 

"지옥을 향해
시온을 향해"

 

목사가 그렇게 한바탕 휘저으면

 

교회에 있던 여자들은

 

집에 가서 남편들에게
이렇게 말해요

 

'왜 교회에 안 가?'

 

'악마의 음악을 들으면
지옥에 간다고'

 

지역 전설에 이런 이야기가

 

전해지는데

 

18세가 되었을 때

 

로버트 존슨은
사랑에 빠졌대요

 

15세의
버지니아 트래비스와 말이죠

 

그들은 나이를 속이고
결혼을 했어요

 

버지니아의 가족은
신실한 교인이었어요

 

농장 근처 마을에 사는
대부분의 주민들처럼요

 

로버트는 버지니아에게
맹세했어요

 

음악을 포기하고

 

견실한 농장 노동자가 되고

 

좋은 남편이 되겠다고요

 

그래서 농장을 옮기고

 

거기서 살았어요

 

버지니아가 임신 8개월 반이
될 때까지요

 

버지니아는 출산을 위해
할머니의 집으로 갔는데

 

로버트는 버지니아가
사라진 틈을 타서

 

다시 기타를 연주했습니다

 

예전에 연주했던 곳들을
거쳐서

 

미시시피강에서
1번 고속도로까지

 

그리고 아내와 아기를
보러 가기로 결심했죠

 

로버트는 너무 늦고 말았습니다

 

버지니아는 출산 중에
사망했거든요

 

그리고 이미 아기와 함께
매장된 뒤였죠

 

♬ 그녀를 따라갔지

 

♬ 기차역까지

 

♬ 나는 기차역까지
그녀를 따라갔어

 

♬ 한 손에 여행 가방을 들고

 

상상해 보세요

 

정말 비극적인 장면
아닌가요?

 

부푼 가슴을 안고

 

아내와
갓 태어난 아기를 보려고

 

기타를 들고 집에 들어가니

 

버지니아의 가족들이 말했죠

 

'왜 이제야 와?'

 

'악마의 음악을 연주했군'

 

♬ 뭐가 뭔지 모르게 되지

 

♬ 사랑이 헛되이 끝나면

 

♬ 사랑이 헛되이 끝났네

 

버지니아의 가족은 그녀의 죽음을
로버트 탓으로 돌렸어요

 

♬ 너무도 외로워
외로워 죽을 것 같아

 

♬ 그저 눈물만 흘릴 뿐

 

♬ 사랑이 헛되이 끝나면

 

♬ 내 사랑은 끝났네

 

현대의 학자들에 따르면
그 이후로

 

로버트의 삶이
상당히 변했다고 합니다

 

그는 음악에 투신하기로 했죠

 

입에 풀칠하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로버트 존슨은
대스타가 되고 싶었어요

 

♬ 있잖아

 

♬ 다신 널 볼 수 없다면

 

"손 하우스, 뮤지션"

 

그러다 1930년 7월에

 

손 하우스가
로빈슨빌로 이사를 왔어요

 

손은 로버트보다 나이가 많았고
이미 유명한 뮤지션이었어요

 

당시 로버트가 손을 보고
이렇게 말했대요

 

'나도 저렇게 되고 싶어'

 

로버트는 아직 길거리에서
푼돈만 벌고 있었고

 

더 큰물에서 놀고 싶어 했죠

 

길거리에서 주크 조인트로
가고 싶어 했어요

 

진짜 돈이 있는 곳으로요

 

로버트는
아직 기타 연주에 서툴렀는데

 

손 하우스와 윌리 브라운의 공연을
자주 보러 갔대요

 

나랑 윌리를 따라다녔어요

 

우리가 잠깐 쉴 때마다

 

구석에 서서 기타를 들고

 

소음을 만들면서
이목을 끌었어요

 

그러면 사람들이 와서

 

쟤가 저러는 것 좀
막으라면서

 

미칠 것 같다는 말을 했죠

 

손 하우스에 따르면

 

로버트는 기타로 노닥거렸는데

 

사람들은 그걸
달가워하지 않았대요

 

로버트가 줄을 끊을까 봐요

 

그래서 그들은
로버트를 쫓아냈어요

 

방해가 되니까요

 

아마 로버트는
두고 보자고 말했을 겁니다

 

그리고 델타에서 사라졌습니다

 

그가 어디로 갔는지는
아무도 몰라요

 

대략 1년 동안요

 

그러다 어느 날
손과 윌리 브라운이

 

미시시피 뱅크의
주크에서 연주를 하던 중에

 

"1930년대 초반"

 

로버트 존슨이
기타를 들고 나타났대요

 

손이 윌리에게...

 

'저 녀석
등에 기타를 메고 있어'

 

- '아, 꼬마 로버트잖아'
- '그렇네'

 

그래서 그 기타로
뭘 할 거냐고 물었죠

 

'또 소음 만들어서
사람들 괴롭힐 거야?'

 

아니라며 기회를 달라고 해서
알겠다고 했어요

 

기타에 줄을 하나 더 걸더군요

 

그래서 기타 줄이 6개가 아닌
7개가 됐어요

 

그런 건 그 누구도
본 적이 없었죠

 

♬ 붉고 매운 타말레를

 

♬ 그녀가 싸게 팔지

 

♬ 붉고 매운 타말레를

 

♬ 그녀가 싸게 팔아

 

♬ 내 여자는 아주 늘씬해서

 

♬ 부엌에서 누우면
발이 복도까지 뻗어

 

그 꼬마가 연주를 시작하자

 

꼬마의 모습은
찾아볼 수가 없었어요

 

로버트의 연주는
너무도 뛰어나서

 

모두가 할 말을 잊고 말았습니다

 

손은 다들 입을 벌리고
멍하니 봤다고 했어요

 

정말 많이 변했다고 하면서요

 

그는 정말 새로운 방식으로
기타를 연주했어요

 

신들린 듯이 말이에요

 

음정도 못 맞추던 녀석이

 

누구보다도
기타를 잘 연주하게 된 거죠

 

한때 존슨은
그저 그런 기타 연주자였지만

 

1년 반이 지나고
그의 실력은 너무도 성장해

 

그의 멘토들보다

 

뛰어난 연주 실력을
뽐냈습니다

 

그래서 그런 말이 나왔던 거죠

 

'로버트의 실력이
어떻게 그렇게 빨리 좋아졌지?'

 

'뭔가가 있어'

 

갑자기 사라졌다고
실력이 늘진 않잖아요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던 이가

 

어느 날 갑자기

 

세계 최고의 실력자가 되었죠

 

그래서 사람들은 두려워했어요

 

'교차로에서 어슬렁거리더니'

 

'악마가 된 거야'

 

전설은 이렇습니다

 

로버트는 교차로에 가서

 

무릎을 꿇고 앉은 뒤

 

악마에게 기타를 넘겼어요

 

그러자 악마가 기타를 조율했고

 

기타를 돌려주기 전에

 

이렇게 말했죠
'이 기타를 받으면'

 

'네 영혼은 내 것이 된다'

 

'그렇게 하겠느냐?'

 

그렇게 악마에게
영혼을 판 거죠

 

그가 쓴 가사 때문에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정말 악마에게
영혼을 팔았나 봐'

 

헬하운드에게 쫓겼다고 하고

 

악마와 나란히 걸었다고
했으니까요

 

하지만 전설을 믿는다면

 

로버트가 영혼을 판 걸로
끝나는 게 아니죠

 

정말 악마와 계약을 했다면

 

대가를 치러야 하니까요

 

로버트 존슨이

 

교차로에서
악마와 계약했다는 이야기는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의 민속인
'부두'와 관련이 있어요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의 마법이죠

 

부두에 이런 이야기가 있어요
교차로에 가서

 

어떤 혜안이나 지식을 제공하는
누군가를 만나서

 

뭔가를 배우는 이야기요

 

그러니까 폭력과
제한된 상황에서 고통받을 때

 

부두가 해결책을 제시했던 거예요

 

사람들에게 또 다른 기회를
부두가 제공했던 겁니다

 

로버트 존슨이 쓴 가사는
부두로 점철되어 있습니다

 

'내 주방으로 와요'라는
곡에서는

 

이런 가사가 있습니다

 

'그녀의 마법 주머니에서
마지막 5센트를 꺼냈어'

 

♬ 그녀는 떠났네

 

♬ 이젠 돌아오지 않을 거야

 

♬ 마지막 5센트를 꺼냈거든

 

♬ 그녀의 마법 주머니에서

 

'마법 주머니' 혹은
'모조 백'은

 

여자가 허리에 찼던
행운의 부적이에요

 

여성의 성적인 힘이고

 

남자를 다루는 수단이었죠

 

즉, 여성의 마법 주머니에서
내용물을 꺼냈다는 건

 

그 여성의 영향력에서
벗어났다는 말이죠

 

그리고 그의 주방으로
아무나 초대할 수 있고요

 

그리고 노예 제도가 끝난 지
겨우 1세대 지났다는 것도

 

생각해 봐야 합니다

 

'나를 쫓는 헬하운드'에서

 

존슨은 핫 파우더를
문에 뿌리는 것에 대해 얘기합니다

 

♬ 핫 파우더를 뿌려

 

♬ 내 문 주위에 말이야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에게
핫 파우더는

 

블러드하운드를
피하는 수단입니다

 

♬ 헬하운드가 나를 쫓네

 

♬ 아직 쫓아오고 있어

 

린치를 피해 달아나는
누군가를 묘사한 거겠죠

 

로버트 존슨의 의붓아버지인

 

찰스 도즈가

 

린치를 피해 달아났던 걸
묘사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정신적인 고통을 표현한 거예요

 

언제라도 린치를 당할 수 있고

 

어디에나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으니까요

 

로버트 존슨은
부두에 대한 곡들을

 

아프리카계 미국인들

 

특히 흑인 남성들을 위해
연주했습니다

 

그들의 현실을 노래하며

 

그런 마법에서 힘을 찾았죠

 

로버트 존슨은
부두와 연관되어

 

그에 대한 것을 가사로 써서
마력을 얻었습니다

 

마치 자신을 건드리면

 

나쁜 일이 일어날 거라고
말하는 것 같았죠

 

든든한 뒷배가 있으니까요

 

교차로 이야기는
어디서 왔는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전 진심으로 믿는데

 

로버트 존슨이
정말로 악마와 만났고

 

정말 거래를 했더라도
그것은 비유일 뿐이며

 

자아를 실현하라는

 

경종의 뜻을
담고 있다고 말입니다

 

교차로의 전설이
사람들의 흥미를 자극하지만

 

로버트의 놀라운 변신이
그의 또 다른 이야기와

 

관련이 있다는 증거가 있습니다

 

제 할아버지인
로버트 존슨은 델타를 떠나

 

자신이 태어났던 곳인
미시시피의

 

헤이즐허스트로 돌아옵니다

 

친부인 노아 존슨을
찾기 위해서였죠

 

노아를 찾던 도중 그는
멘토인 아이크 지머맨을 만났어요

 

아이크는 미시시피 남부에서
최고의 기타리스트로

 

유명했습니다

 

들리는 바로는
아이크와 제 할아버지가

 

아이크의 집 근처의
공동묘지에 자주 갔대요

 

헤이즐허스트에서
남쪽으로 몇 마일 떨어진 곳이죠

 

거기서 기타를 연습했는데

 

아이크가 할아버지에게
이렇게 말했대요

 

'소리가 흉해도 상관없어'

 

'여긴 불평할 사람이 없으니까'

 

♬ 내겐 착한 여인이 있어

 

♬ 날 위해 그 어떤 일도 하지

 

♬ 그 어떤 일이라도

 

기술을 연마했던 거예요

 

멘토인 아이크 지머맨과
함께 말이죠

 

♬ 내겐 착한 여인이 있어

 

아이크는 항상
이렇게 말했습니다

 

블루스를 연주하는 법을
배우는 유일한 길은

 

한밤중에 공동묘지의

 

묘비 위에 앉는 거라고요

 

그러면 '헤인트'가...

 

남부 용어로
귀신, 영혼이란 뜻인데

 

곁에 나타나서

 

블루스를 연주하는 법을
가르쳐 준다고 말입니다

 

둘은 이 무덤을 골랐어요

 

서로 마주 볼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아이크는 로버트에게
기타 연주법에 대해서

 

자신이 아는 모든 걸 가르쳤죠

 

♬ 그녀는 착한 여인이야

 

♬ 항상 악에 대해서 공부하지

 

아이크와 열심히 연습해서
그렇게 변신했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 항상 악에 대해서 공부하지

 

하지만 공동묘지에서
음악을 연주하는 바람에

 

악마에게 영혼을
팔았다는 전설에

 

더더욱 힘이 실리고 말았죠

 

♬ 잊어서는 안 돼

 

♬ 길에 돌을 깔았어

 

로버트 존슨에겐
놀라운 테크닉이 있었어요

 

아주 대조적이고 극적이에요

 

불규칙적인 리듬, 템포
음량 덕에 말이죠

 

음악의 호흡도요

 

♬ 내 친구 윌리 브라운에게 전해

 

정말 새로운 거였죠

 

로버트는 아주 똑똑했어요

 

그리고 자신의 기술을
감추려고 했어요

 

누군가가 자신이
연주하는 모습을 보면

 

등을 돌리거나
연주를 멈췄습니다

 

존슨은 슬라이드로
결합된 사운드를

 

처음으로 음반으로
남긴 사람입니다

 

한 기타로
위쪽으론 멜로디를 연주했죠

 

베이스를 연주하면서 말이죠

 

아마도 엄지손가락을
이용했을 겁니다

 

왜냐면 손이 아주 컸거든요

 

할아버지께서는
로버트의 손가락이

 

정말 길어서

 

아무도 못 하는 걸
할 수 있었다고 하셨어요

 

상상이 되나요?

 

이쪽 손가락으로
연주를 하면서

 

다른 손가락들로
다른 걸 연주하는 거요

 

손가락 두세 개가
따로 놀았던 거죠

 

하지만 그에겐 가능했어요

 

그의 연주법에는
일종의 동기화가 있어요

 

리듬 피스를 연주하면서

 

"키스 리처즈, 뮤지션"

 

슬라이드 노트 하나를
멋지게 날리는 거죠

 

로버트 존슨이 대단한 점은

 

피아노 소리를 냈다는 거예요

 

기타로 말입니다

 

오직 로버트만 가능했죠

 

그가 연주하는 한 파트가

 

다른 파트와 대화하고

 

그는 가운데 파트를 노래했죠

 

우리에겐 별거 아닌 것 같죠
많이 들어봤으니까요

 

하지만 로버트가 했을 때는
아무도 그렇게 못 했습니다

 

그것이 일렉트릭 블루스의
구성 요소가 되었고

 

이렇게 변형하면

 

로큰롤의 구성 요소가 되죠

 

♬ 제발

 

제게 기타 연주에서
제일 흥미로운 것은

 

다른 사람과의 합주예요

 

로버트는 운이 좋게도
그런 걸 걱정 안 해도 됐죠

 

혼자서도 할 수 있었으니까요

 

♬ 즐거운 고향, 시카고

 

♬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 신발을 사러 돌아다녔어

 

아메리칸 레코드 컴퍼니에서
로버트는 총 29곡을 녹음했습니다

 

그리고 델타 지역에서
인기가 급상승했죠

 

비록 큰 성공을 거뒀지만

 

그래도 저는
그가 마음 한편으로는

 

평범한 삶과 가족을
원했다고 생각해요

 

♬ 블루스를 멸시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 그리 나쁜 것만은 아냐

 

♬ 정말 기분이 최악이야

 

♬ 아주 최악이야

 

♬ 블루스를 멸시하는
사람들도 있지

 

로버트는 버지 케인을 만났고
버지가 임신을 했어요

 

버지는 아직 학생이었는데

 

로버트는 여러 번이나
버지를 데리고

 

떠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버지는
독실한 기독교 집안 출신이었고

 

버지의 가족이 반대했어요
'저 남자는 안 돼'

 

'블루스를 연주하잖아
블루스는 악마의 음악이야'

 

이번에도 말이죠

 

아내가 될 수 있었던
여자와 그 아기를

 

또 잃고 말았던 겁니다

 

왜냐고요?
블루스를 연주했으니까요

 

♬ 나는 할 수 있었어

 

♬ 블루스로 사람들을
춤추게 만들었지

 

아버지가 누구죠?

 

로버트...

 

리 존슨요

 

"클로드 존슨"

 

제 아버지인 클로드는

 

제 할아버지인

 

로버트 존슨과

 

전혀 관계가 없었어요

 

아버지는 할아버지를
딱 두 번 봤습니다

 

그리고 얘기를
나눌 기회도 없었죠

 

기억이 나요

 

두 번째로 조부모님 집에
나를 보러 왔을 때

 

나는 거의 7살이었거든요

 

아버지는 창문을 통해 봤는데

 

제 증조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대요

 

'내 손자의 삶에'

 

'악마의 음악을 들일 순 없어'

 

클로드는 로버트가
이렇게 말하는 걸 봤대요

 

'클로드에게 줄 돈입니다'

 

자기 아들 주라고
장인에게 돈을 준 거죠

 

옳은 일을 하려고요

 

마치 어제 일어난 일처럼

 

아주 생생한데

 

그 이후로는 못 봤어요

 

로버트의 삶은
비극의 연속이었습니다

 

마치 끝이 없는 것 같았죠

 

그래서 그는
매일 같이 술을 퍼마시고

 

여자 뒤를 쫓으며

 

신성을 모독하는

 

블루스 뮤지션이 되어서

 

오직 자신의 음악에만
신경을 쓰고

 

다른 것은 거들떠보지도 않게
되었습니다

 

♬ 어제

 

♬ 나는 악마가 되어서

 

♬ 그녀의 마음을 바꿨어

 

로버트는 자신과 악마를
동일시했어요

 

남들이 자신을
악마로 보길 원했죠

 

로버트 존슨은
작은 마을을 전전하며

 

주크 조인트, 주크 하우스에서
돈을 벌었습니다

 

♬ 그녀의 마음을 바꿨지

 

그는 평범한 사람이라면
갈 수 없는 곳을 갔고

 

할 수 없는 것을 했어요

 

그리고 자처했죠

 

지옥의 남자
악마의 남자라고요

 

♬ 난 그게 다름 아닌
악마라는 걸 알았고

 

♬ 네 마음을 바꾸게 했어

 

로버트는 내면의 자유를
찾아 헤맸던 것 같습니다

 

영혼의 자유 말이죠

 

그것을 찾아 헤맸기 때문에

 

그렇게 행동했던 것이겠죠

 

과음과 여성 편력 말이에요

 

로버트는 위스키를
엄청 마셨고

 

여자 꽁무니만 쫓았어요

 

그는 위스키와 여자에
미쳐 있었어요

 

허니보이는
로버트 존슨과 함께 다녔던

 

블루스 연주자인데

 

로버트와 함께
길거리에서 연주를 했습니다

 

둘은 밤에 같이 공연을 했는데

 

할아버지의 생활 방식이
발목을 잡고 말았죠

 

미시시피 그린우드 외곽의
'쓰리 포크'라는

 

주크 조인트에서요

 

저 고속도로 옆에

 

큰 주크 하우스가 있었고
주변이 평평했어요

 

큰 기록 보관소가

 

저 사이로 가게 바로 뒤에
있었고요

 

바로 여기예요

 

로버트는
쓰리 포크에서 일했던

 

사람의 아내와

 

성적인 관계를 가졌습니다

 

어느 날 밤, 클럽에서

 

그는 너무도 심하게

 

"빌 '하울 앤 매드' 페리
뮤지션"

 

거만을 떨었어요

 

굉장히 무례했어요

 

그 여성의 남편에게 말이죠

 

그들은 위스키를
한 병 주문했는데

 

위스키가 나왔을 때

 

봉인이 뜯어져 있었어요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로버트에게서
술병을 뺏으려고 했어요

 

봉인이 뜯어진 술은
마시는 게 아니라면서요

 

그래서 로버트가 말했죠

 

'7달러짜리 위스키를
뺏을 생각하지 마'

 

저희 아버지는 제게
봉인이 뜯어진 술은

 

마시지 말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로버트가 받은 술에는

 

독이 들어 있었죠

 

로버트는 그걸 다 마셨고요

 

여자가 그랬다
남편이 그랬다, 말이 많았어요

 

가게 주인이라는 말도 있었고요

 

확실한 건
독살당했다는 거였죠

 

허니보이에 따르면

 

로버트는
의자에 털썩 주저앉았대요

 

사람들은 계속
그에게 술을 줬고요

 

계속 연주하라고 말이죠
하지만 그럴 수가 없었어요

 

그는 무릎을 꿇고
양손으로 땅을 짚었어요

 

우는 늑대처럼요

 

고통에 몸부림치면서 말이죠

 

죽기까지 오래 걸렸어요
한 2, 3일요

 

굉장히 고통스러워했죠

 

정말 끔찍하게도 죽었죠

 

알량한 자존심 때문에

 

그리고 욕망 때문에

 

아깝게 말입니다

 

제 생각은 그래요

 

하지만 로버트를 독살한 자는

 

아무런 처벌도 안 받았어요

 

경찰이 찾아가긴 했지만
체포도 안 했거든요

 

아무것도 안 했어요

 

그리고 흑인들도
처벌을 안 바랐는데 왠지 아세요?

 

로버트 존슨은
악마의 노래를 불렀으니까요

 

로버트 존슨은...

 

블루스를 연주했고

 

반항아였으며

 

자신의 규칙만 따랐기 때문에

 

목숨을 잃었던 겁니다

 

사람들은 존슨이 죽은 게

 

악마와의 계약 때문이라고
믿고 싶어 했어요

 

대가를 치를 때였고

 

놀라운 음악적 재능을
받은 대가를

 

목숨으로 치른 거라고 말이죠

 

♬ 내 고독한 집을
날려버리고 싶어

 

어느 날 아버지 집에 갔는데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1938년, 뉴욕 카네기 홀에서
'스피리츄얼 투 스윙'이라는

 

콘서트를 했는데

 

아버지께서 찾으려고 했던
아티스트 중 한 명이

 

로버트 존슨이었다고 말이죠

 

존 해먼드는 이런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재즈와 스윙이
어디에서 왔는지

 

사람들이 알아야 한다고요

 

그리고 컨트리 블루스의
진짜 뿌리도요

 

그래서 이 콘서트를 기획했고

 

미시시피로 사람을 보냈어요
로버트 존슨을 찾으라고요

 

그리고 꼭 카네기 홀로
데리고 오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존슨이
이미 죽었다는 걸 알게 됐죠

 

로버트는 그 콘서트가 열리기
6개월 전에 사망했습니다

 

카네기 홀의 불이 꺼지고

 

스포트라이트가
축음기를 비췄습니다

 

무대 중앙의 비트롤라였죠

 

존 해먼드가 한쪽에서 나왔고요

 

제 아버지가 로버트의 음반을
관객들에게 들려줬어요

 

♬ 오늘 아침에

 

♬ 블루스가 활보했네

 

♬ 오늘 아침에

 

관객들은 로버트의 음악을 듣고
흥분했습니다

 

정말 훌륭하다고 생각했죠

 

카네기 홀 이벤트 이후로

 

로버트 존슨이
잠깐이나마 화젯거리가 되었어요

 

하지만 대중은
여전히 로버트에 대해 몰랐어요

 

그의 음반은
라디오 전파를 못 탔거든요

 

로버트 존슨의 음악을 듣고
몇 년이 지난 후

 

위대한 블루스 연주자인
머디 워터스가 시카고에 가서

 

모던 블루스의
기틀을 다졌습니다

 

로버트 존슨은 머디를 통해
제 기타 연주법에 영향을 끼쳤어요

 

미시시피의 진흙이 느껴지죠

 

존슨의 프레이징도요

 

♬ 오늘 아침에 일어나 보니

 

♬ 모든 게 사라져 있었어

 

엘모어 제임스, BB 킹

 

전부 존슨의 음악을
조금씩 담고 있어요

 

하지만 대중은 존슨의 음악을
직접적으로 못 듣고

 

로버트 존슨의
영향을 받은 사람들의

 

음악을 듣고 있었죠

 

"클래식과 인기 레코드 앨범"

 

1950년대가 되어서

 

'78긱'이라는 부류가
나타났는데

 

젊은 백인 대학생들이었어요

 

그들은 중고 매장에서

 

옛날 음반을 잔뜩 구매했죠

 

그러다가 찰리 패튼의 앨범을
발견하고

 

로버트 존슨도 발견했는데

 

50년대 후반과
60년대 초반의

 

블루스 유행이
이렇게 시작되었던 거예요

 

지금까지의 음악과는

 

너무도 다른 음악을 들은
사람들에 의해서 말입니다

 

그리고 존 해먼드는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로버트 존슨의 앨범을
재발매하기에

 

딱 좋은 때라고 말이죠

 

킹 오브 더 델타 블루스 싱어가
나왔을 때

 

존 해먼드는 그 앨범을

 

갓 콜롬비아와 계약한
밥 딜런에게 들려줬어요

 

딜런은 그때 로버트 존슨의
음악을 들었기에

 

여러 곡을 쓸 수 있었다고
고백했습니다

 

♬ 제발

 

앨범이 재발매되고
로버트는 유명해졌습니다

 

전 그의 곡을
여러 개 스스로 익혔고요

 

♬ 즐거운 고향, 시카고

 

블루스를 사랑한다면

 

그 뿌리로 거슬러 가야 하고
로버트 존슨은

 

언제나 위대한 뮤지션 중
하나일 겁니다

 

♬ 내겐 착한 여인이 있어

 

♬ 항상 악에 대해 공부하지

 

전 로버트 존슨 덕에
뮤지션이 될 수 있었습니다

 

♬ 오직 단 하나야

 

♬ 존슨이 술을 마시는 이유는

 

로버트 존슨의 앨범은

 

당시 영국 블루스 록을 주도했던
에릭 클랩튼과

 

키스 리처즈 등의

 

뮤지션들에게 영향을 끼쳤습니다

 

제가 처음 샀던 블루스 앨범은
레드 제플린 2였어요

 

♬ 부탁이 있어

 

내 레몬을 꽉 짜서
다리로 흐르게 하라는 가사는

 

♬ 내 레몬을...

 

♬ 꽉 짜서

 

원래 로버트가 쓴 가사인데

 

그에게 경의를 표하는 거죠

 

롤링 스톤즈의 주역이었던
브라이언 존스는

 

로버트 존슨의
엄청난 팬이었습니다

 

♬ 그녀를 따라갔지

 

♬ 기차역까지

 

'러브 인 배인'은
정말 아름다운 곡이에요

 

그래서 로버트 존슨을
안 베끼기로 했어요

 

특히나 밴드로 말입니다

 

조금 더 컨트리스럽게
멜로디를 부각하기로 했죠

 

블루스의 흉내를 내면서요

 

명곡은 어떤 스타일이건
잘 어울리잖아요

 

♬ 뭐가 뭔지 모르게 되지

 

♬ 사랑이 헛되이 끝나면

 

로버트 존슨 덕분에
각자 천재성을 깨닫게 됐어요

 

그의 음악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고요

 

하지만 그 천재성은

 

악마와 같이 옵니다

 

악마에게 영혼을 파는 게
'27클럽'의 기본이에요

 

27클럽은 27세 때

 

요절한 뮤지션들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재니스 조플린, 짐 모리슨

 

에이미 와인하우스

 

브라이언 존스, 지미 헨드릭스

 

커트 코베인 등

 

로버트 존슨과 같은 나이에
사망한 뮤지션들은

 

무모하게 살았어요

 

놀라운 재능을 지녔고

 

어린 나이에 급사해서
악마랑 계약을 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뮤지션의 삶은 위험으로 가득해요

 

때로는 꽤나
어두운 길이기도 하고요

 

최고의 뮤지션들 중 일부가
단명하는 것도 놀랍지 않죠

 

전 운 좋게 살아남았지만요

 

지금까진 말입니다

 

우리는 매혹됩니다

 

전도가 유망한 사람이

 

우리의 곁을
빨리 떠나는 것에 말입니다

 

우리는 삶을 더 흥미롭게 할

 

환상적인 무언가를
찾기 때문이겠죠

 

위험한 동시에 말이에요

 

곡예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니까요

 

전설은 정말 강력해요

 

사람들이 어떤 것의 이유를 찾고

 

알려고 하니까요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
많은데 말이죠

 

♬ 나와 악마는

 

♬ 나란히 걸었지

 

제 생각에 로버트 존슨은
엄청나게 재능 있고

 

재주가 뛰어났으며
한쪽으로 너무 치우쳤어요

 

그의 음악에서 알 수 있죠

 

♬ 나란히 걸었지

 

그의 삶은
뭔가 이상하게 돌아갔어요

 

지미 헨드릭스도 그랬고

 

커트 코베인도 그랬고

 

27클럽의
다른 뮤지션들도 그랬죠

 

전 27클럽이나
악마와의 계약은 모르지만

 

이거는 압니다
누구나 일생에 한 번은

 

교차로에 서게 되고

 

위대한 것을 이루기 위해서

 

무언가를 희생한다는 거요

 

♬ 고속도로 옆에

 

♬ 내 사악한 영혼이 있지

 

♬ 그레이하운드 버스에 올라타네

 

자 막 : 박 해 준

vtt2srt by 밥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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